[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이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에 이어 2번째 물난리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안에 물난리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 [시잔=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이어 오후 4시쯤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우 피해로 단지 내 일부 시설이 잠겼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를 이용해 커뮤티티시설과 지하주차장, 로비에서 빗물을 퍼 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양의 물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 저지대 쪽으로 고이게 됐다.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잠긴 물을 빼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에도 누수와 침수 피해로 지하 주차장, 천장 수리 등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부실 공사를 피해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으나 시공사인 GS건설은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여 발생한 것이란 주장했다.
총 33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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