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생산원가 절감 등 총력
에너지공사 전경. [서울시]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에너지공사는 재무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 계획을 수립해 전 임직원이 함께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비인 도시가스 요금(열병합)은 2021년 이후 173%가 인상됐지만, 열요금은 지난해 38% 인상에 그쳐 그간 심각한 재정 불균형이 발생해왔다.
이에 공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혁신 ▷우선순위에 따른 사업 조정 및 업무 슬림화 ▷예산 절감, 자산 매각, 수익 확대를 통한 재무개선 ▷전사적인 비상경영위원회 운영 등의 비상경영 대책을 내놨다.
공사는 우선 강도 높은 예산 및 원가 절감을 위해 실·처장 이상 올해 임금 인상분의 50%, 평가급의 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직원 임금 인상분 및 평가급도 조정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다.
자산 현금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가용 부지(8140.5㎡·640억 원) ▷지축, 개화 차량기지 등 태양광발전소(16개소·104억 원)를 매각, 현금화하는 방안을 진행한다. 여기에 도봉 연료전지 등 미활용열 연계 사업으로 저가 외부수열을 극대화하고 열원시설 운전최적화 적용 등을 통해 생산 원가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승현 공사 사장은 "재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울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