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요충지…원유 수송 5분의 1 통과
이란 계엄령 선포 사태에 트럼프 "무적함대 이동"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란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반다르아바스 항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폭발 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폭발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 해군 지휘관이 표적이 됐다는 소문에 대해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반다르아바스 항구는 이란과 오만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로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은 이란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진압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란에서는 경제난을 이유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당국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혁명수비대와 보안부대를 투입해 강경 진압을 이어갔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일련의 사태로 보안군 500명을 포함해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이란을 향해 "무적함대(armada)가 이동 중"이라며 이란 보안군을 겨냥한 정밀 타격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과 서방 지도자들이 이란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