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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결국 만났다...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세기의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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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결국 만났다. 새 역사를 쓰려는 테니스 황제, 그 자리를 뺏으려는 신성.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6차례씩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이기면 2007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16년 만의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다. 윔블던 5연패를 달성한 남자 선수는 비에른 뵈리(스웨덴, 1976~1980)와 페더러(2003~2007)뿐이다. 아울러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으로 페더러와 함께 대회 최다 타이가 되며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4번째 제패다. 메이저 24회 우승은 자신이 세운 남자부 최다 기록을 1회 늘린 것이다. 여자부까지 포함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3년에 달성한 최다 24회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36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2017년 35세 10개월의 나이로 페더러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뛰어넘는다.

조코비치가 열망하는 1년 동안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도 도전할 기회도 생긴다. 남자 단식에서는 1969년 로드 레이버가 마지막으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가 54년 만의 대기록에 한 발 다가선다.

14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3-0으로 물리친 알카라스. [사진 = 윔블던]

2003년생 알카라스는 '빅3' 시대가 저물어갈 때 코트에 떠오른 샛별이다. 스페인의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의 후예답게 클레이코트에 강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며 사상 첫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잔디코트인 퀸스클럽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윔블던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으면 메이저 2승째를 거둔다. 20년 넘게 군림 '빅3'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알카라스 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를 2시간 46분 만에 3-0(6-3 6-4 7-6<7-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4강전에서 알카라스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역시 3-0(6-3 6-3 6-3)으로 간단히 물리쳤다. 

14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신네르를 3-0으로 완파한 조코비치. [사진 = 윔블던]

조코비치는 1세트 1-0에서 먼저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서브 게임까지 지킨 그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네르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과 수비에서 월등하게 우위를 보인 조코비치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조코비치는 1-1에서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나며 4번째 게임을 지켜낸 조코비치는 3-1로 달아났다. 세트 막바지까지 조코비치는 이 점수 차를 지켜냈고 6-4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에서 신네르는 5-4로 앞서며 기사회생할 기회를 맞았다. 조코비치는 10번째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5-5로 따라붙어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노련한 조코비치는 승부처에 강했다. 초반 1-3의 열세를 7-4로 뒤집었다.

알카라스는 1세트 4-3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해냈다. 이어진 서브게임을 지켜 6-3으로 1세트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2세트 2-1에서 다시 한번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왔다. 메드베데프는 3-4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5-3에서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도 6-4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나갔다. 메드베데프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2-3까지 추격했지만 알카라스는 2게임을 내리 이기며 3세트도 6-3으로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알카라스와 일전을 앞둔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젊은 선수고, 메이저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도 잘 돼 있다"며 "하지만 나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말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가 '전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내가 조코비치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두려워할 시간도 없고, 피곤해할 여유도 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은 한국시간 16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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