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출 2.4조 순증... 서천범 소장 "골프장들만 막대한 수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퍼 1인당 추가지출액이 최소 43만원, 최대 5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코로나19 이후 골퍼들의 추가지출액 추정'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골프장 매출 순증가액이 약 2조 4863억원에 달해 578만 골퍼 1인당 추가지출액이 43만원에 달했다.
417개 골프장(신규 개장 골프장을 제외) 매출액이 지난해 6조 9697억원으로 2019년 4조 4833억원보다 2조 4863억원, 55.5% 급증했다. 이중 대중골프장의 매출 순증가액은 2019~2022년 동안 1조 7371억원으로 2019년보다 63.6%, 회원제 골프장은 7492억원으로 43.1% 급증했다. 지난해 골퍼 1인당 총지출액은 163만 2000원으로 추산했다.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2020년 5월~2022년 10월까지 주중 33.9%, 토요일 24.8%나 급등했다. 또한 캐디피는 16.1%, 카트피는 10.1% 인상됐고 최근 들어서는 팀당 카트피가 16만~36만원짜리 리무진 카트를 도입하고 캐디피도 팀당 17만원짜리가 등장한 상황이다.
국내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까지 10%대에 머물렸던 골프장 영업이익률이 2020년 31.8%, 2021년 39.7%, 그리고 지난해에는 40.0%에 달하면서 '세계 최고의 실적'을 경신해왔다. 이웃 일본의 골프장 영업이익률(79개사 기준)은 2020년 -6.2%에서 2021년 -2.2%로 적자폭이 축소되었고 지난해에는 1.1%로 간신히 흑자전환 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특수로 골프장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카트피·캐디피를 추가로 올리고 최근에는 리무진 카트까지 도입해 578만 골퍼들이 골프장에 대한 분노에 차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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