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물연구원이 25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 향상과 상수도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성과물을 수록한 물관리 연구보고서 '서울워터 2022'을 발간했다.
서울워터 2022의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으로 아리수를 생산, 공급 등 상수도 전반에 디지털 트윈·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와 예측 등에 대한 연구 등 총 12편의 연구보고서를 수록하고 있다.
연구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 트윈 기반 정수처리 시스템 개선' 등 상수도 디지털 기술·정책 분야 연구 5편, '한강본류·취수원수 조류거동 특성' 등 수질 분야 연구 3편, '정수센터 운영활성탄 품질변화·교체주기 조사 연구' 등 현장 운영기술 분야 연구 4편이다.
서울물연구원 전경(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소재) [사진=서울시]2023.07.25 kh99@newspim.com |
이번 보고서에는 현실 세계를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3D로 정수처리시스템을 구성해 사전 모의 실험을 통해 시설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예측, 최적의 해결책을 제안한 결과도 수록했다.
또 여름철에도 변함없는 물맛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수질, 기상 자료 등을 활용, 한강 원수의 맛·냄새 유발 물질의 농도를 예측, 정수 공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현재 매일 수질 실험을 통해 결정하고 있는 정수처리 공정 응집제 주입률을 인공지능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연구를 통해 기온과 수돗물 생산, 전력 사용량과의 관계 분석, 에너지 저감·회수 기술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도출했다. 서울워터 2022는 정부 주요 도서관과 상수도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서울시 전자책,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시는 1000만 시민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과학적 수질관리, 수처리·배급수 고도화, 상수도 디지털 전환 등 핵심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4차 산업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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