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증평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반년...참여 사연도 다양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0:22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0:22

최고령 김선회 씨...손 편지와 함께 200만원 기부
전 파출소장 출신 70대..."군, 문화재 보존 감사"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반년을 맞아 충북 증평군이 27일 기부자들의 다양한 참여 사연을 전했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고향사랑기부 참여자 중 최고령자인 김선회(87) 씨다.

고향사랑 기부_김선회 씨 편지. [사진 = 증평군] 2023.07.27 baek3413@newspim.com

청주에 거주하는 김 씨는 지난 4월 증평군청 민원실을 찾아 '증평군수님 귀하'라고 적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에는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과 손수 쓴 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한국 제일 명승지 증평의 빛나는 발전을 도모하여 주시는 이재영 증평군수님, 증평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전달받고 김 씨와 통화한 군 관계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주에서 군청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기부에 참여해주셨던 분"이라며 "기탁식을 통해 선행을 널리 알리길 권유했으나 큰 금액도 아니니 조용히 넘어가자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증평읍 원평리에서 태어나 증평여중과 증평공고(현 충북비즈니스고)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지금은 한국전례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청주에 거주하는 황종구(79)씨가 군청을 방문했다.

황 씨는 50만 원이 담긴 봉투를 내밀며 증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평해 황씨 양무공파종회 회장이라 밝힌 그는 종회 사당인 양무공사(증평군지정문화재 4호)를 군에서 잘 보존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1년 동안 증평파출소장으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고 전했다.

기탁식을 열자는 군 관계자의 말에 황 씨는 "작은 것도 나누자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작은 마음이라 생각해달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기부자 한분 한분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기부에 참여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증평군의 누적 모금액은 1억 2000여만 원이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