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2분기 수출 부진 여파로 전국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총 3억7316만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3억7933만톤)보다 1.6%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0.5% 감소한 3억1695만톤, 연안 물동량은 7.6% 감소한 5622만톤으로 조사됐다.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2.1%)을 제외한 부산항(-0.1%), 인천항-(-3.8%), 울산항(-0.9%), 평택당진항(-4.4%) 등 나머지 항만들은 모두 물동량이 감소했다.

[자료=해양수산부] 2023.07.27 soy22@newspim.com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56만 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35만 TEU) 대비 2.8% 늘었다. 수출입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434만 TEU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줄었지만 대(對)중국 수출입은 5% 증가해 수입(2.9%↑)과 수출(5.6%↑) 모두 소폭 증가했다.

부산항(587만 TEU)과 인천항(85만 TEU) 물동량은 각각 3.5%, 6.3% 증가한 반면 광양항(43만 TEU)은 5.2% 감소했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원양선사의 환적 선복량이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4396만톤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광양항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1.5%)와 유류(0.5%)는 증가했지만 광석(-1.1%)과 유연탄(-8.1%)은 감소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는 기업의 원활한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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