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매도주식 80% 3월까지 처분...김 전 회장과 무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해 수사선상에 오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폭락 이전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2일 증권업계에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씨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 33만주(시가 150억원 상당)를 매도한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05.04 leehs@newspim.com |
다우데이타는 지난 4월 주가가 폭락한 8개 종목 중 하나다.
키움증권은 김씨의 거래가 폭락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도한 주식 가운데 80%를 올해 3월까지 매도했다"며 "김 전 회장의 매도와는 관련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임에도 공시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김씨와 김씨가 보유한 부동산 투자업체가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폭락 사태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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