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마닐라 대회 이후 아시아서 개최 두 번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참여하는 최대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주일 교황청 집무실 창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2023.06.19 wonjc6@newspim.com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한 행사로 2~3년마다 대륙을 옮겨다니며 열린다. 행사는 닷새 또는 열흘간 열리며 매번 수십만~수백만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교황도 참석한다.
198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이후 리스본 대회까지 15번 개최됐고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1995년 마닐라 대회 이후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유치 독려를 위해 184명의 교구순례단을 리스본에 파견했고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도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에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함에 따라 교황의 방한도 기대를 모은다. 역대 교황 중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1989년 한국을 찾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방문했다.
통상적으로 교황은 개막미사와 폐막일의 파견 미사를 집전한다. 파견미사가 열리기 전날 교황은 청년들과 밤샘기도 한다.
정순택 서울대교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울에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과 만날 수 있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대회 유치는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정순택 대주교는 "WYD는 가톨릭 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자리이며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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