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송 인원 대폭 증가 따라 AI 활용한 동시 대화 시스템 구축 예정
11월부터 명동역 시범운영 후 내년 서울역ㆍ이태원역 등 5개 역 확대 시행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올해 외국인 승객이 증가하고 국적이 다양화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음성인식ㆍ번역)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23년 6월 기준 전년 상반기 대비 일 평균 1만 2729명으로 898%가 증가했다. 또 2023, 2024년이 '한국방문의 해'이며 오는 27년까지 서울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가 3000만 명에 달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는 이달 말까지 성과공유제를 통한 참여 협조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개발 및 구축을 거쳐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외국인 수송 순위 1위 역인 명동역을 대상으로 4개월간 시범운영 하며, 2024년 5개 역(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성과공유제에 의한 계약체결 방식으로 참여업체 공모를 시행 중이다.
시스템은 13개 이상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포르투칼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힌디어)를 지원하며, 외국인과 역 직원이 서로 마주 보며 각각 자국의 언어로 동시 대화가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외국인 동시 대화 시스템'구축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하철 이용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내 서비스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