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보수ㆍ설치 등 공사비 50% 지원…공동주택 근무 환경 개선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냉방기 설치, 휴게실 보수 등에 팔을 걷고 나섰다.
9일 구에 따르면 2020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 기존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에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을 포함했다. 2021년부터는 미화원 휴게실, 화장실, 샤워실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총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 경비원이 에어컨 바람이 잘 나오나 살펴보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
올해는 근무 환경 개선 분야에 총 20개 단지가 선정됐으며, 약 5000만 원이 지원됐다. 그 결과 6월 말 경비실 내 냉방기 설치가 완료됐으며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는 2020~2023년간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54개 단지에 약 1억 원을 지원해 공동주택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은 공동주택 근로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공용 및 복리 시설물의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지원한다. ▷물막이판 설치 ▷어린이 놀이터 보수 ▷노후 변전설비 교체 등 폭넓은 지원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돕는다.
냉방기 설치가 완료된 한 공동주택 경비원은 "에어컨 없이 이 무더위를 어떻게 버티나 걱정이 컸는데, 구청에서 설치비를 지원해 준 덕분에 작년보다 훨씬 쾌적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근무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고령의 경비원들이 찜통 경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경비원, 미화원 등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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