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방향 흔들리지 않게 하라는 취지"
"수도권 전략 늘 생각...원희룡 당 복귀 예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1+1=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발언은 선전선동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2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 말씀이 저한테 조금 와닿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9 leehs@newspim.com |
유 의원은 "지금 한국 정치가 과학과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이 아니라 자꾸 일방적이고 선전선동에 의한 정쟁으로 지나치게 흐르는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의 취지를 묻는 진행자의 설명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지 않겠나"고 답했다.
그는 "국민적 여론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설득 노력도 필요하고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과학적 기반을 단단히 함으로써 국정운영에 있어 방향이 흔들리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야권 등을 겨냥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여권 내 불거지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저희들이 갖고 있는 위기의식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수도권 다수당 차지로 인해 새로운 승리 교두보를 만드는 것의 어려움"이라면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나경원 역할론에 대해서는 "나 전 대표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보수 쪽의 대표적 인물이고 큰 존재감을 가지고 계시고 원 장관의 경우도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원 장관의 당 복귀 전망을 묻자 "정기국회 끝나자마자일지 여부는 몰라도 아마 당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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