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국가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2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비오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고 식량안보 증진, 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특히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비오 대통령을 초청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시에라리온의 수도인 프리타운의 시 청사 건립을 지원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재임 기간 동안 시에라리온 국가발전의 핵심인 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비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북마케도니아 정상회담에서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2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어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과 2019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경쟁력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갖춘 북마케도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펜다로브스키 대통령은 "전기차, 수소연료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한국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의 세계적 자동차 업계와 협력해 북마케도니아가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새로운 리쇼어링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펜다로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지원 중인 대규모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장학생, 정부인사 초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