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1명 탑승 확인...목격자들 "저공비행 중 상승하다 돌면서 떨어져"
사고 헬기 담수 도중 추락 당시 제보 영상. [사진-KBS화면 갈무리] 2023.10.03 atbodo@newspim.com |
[포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 기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당시 헬기는 산불 방재훈련 도중 담수 작업에 나서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담수를 하려다 수면 가까이 접근한 후 갑자기 상공으로 상승하다가 돌면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초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기장 A씨(67) 1명만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끝내 A씨는 저수지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 내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지역 산불 발생에 대비해 포천시가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림방제 등에 활용되는 헬기는 AS-350 기종과 러시아제 KA-32기종이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BELL206L-3기종, AS350-B2·ANSAT·S-64E기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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