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축제·동물원 전시·한강 DJ파티 등 가을맞이 행사 다양
벼 탈곡 체험·정동야행·반려동물 운동회 등 자치구도 합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가을맞이 축제와 문화공연 등이 이어진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간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선 '제22회 서울억새축제'가 진행된다. 축제는 '억새와 함께하는 10월의 러브레터'를 주제로 약 14만6000㎡ 면적이 은빛 억새물결로 물든다. 억새밭 경관조명·불빛공연과 포토존·소원터널, 체험 프로그램,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운영된다.
서울대공원이 14~29일 야외 곳곳에서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제8회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
서울대공원은 오는 29일까지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제8회 동물원 밖 동물원' 행사를 연다. 행사에선 상설 전시 작가 43인의 조각작품 43점을 공원 곳곳에서 찾아보는 '숨은 조각 찾기', 조형물 전시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전(展)', 동물 모습에서 우리 모습을 엿보는 '나를 닮은 동물 전' 등이 운영된다.
김용재 서울대공원 원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서울대공원에서 조각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서울대공원에서 단풍과 함께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화한강공원에선 이날 한강다리 위를 걸어 지나는 '브릿지워크한강'이 준비됐다. 한강대교·원효대교·마포대교·양화대교까지 이어지는 코스(20㎞)다. 같은 날 잠원한강공원에서의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배우는 '나홀로 요가'와 함께 여의도한강공원에선 '한강무소음DJ파티'가 열린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무선 헤드셋으로 듣는 디제잉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행사다.
2016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정동야행 [사진=중구] |
자치구 차원의 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에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가을걷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탈곡기를 이용한 벼 탈곡 체험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예약을 하면 볏짚으로 물건 만들기, 목화솜 만들기, 수세미 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 중구에선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 탐방하는 '정동야행'이 열린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33개 문화시설이 야간 개방한다.
금천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네방네 행복하개' 축제를 이날 오후 1시 금나래중앙공원에서 연다. 축제에선 반려견과 함께 추는 춤 공연·행운권 추첨에 이어 반려동물 운동회가 열린다. 반려동물 운동회는 장애물달리기, 반려동물 장기자랑, 똥 모형을 많이 줍는 '똥을 잡아라' 게임, 반려견과 팀을 이뤄 '기다리기' 임무를 수행하는 '기다려! 도그파킹' 순으로 진행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