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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 금리인상 종료? ② 진짜 속내는 은행권 위기 불안감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5:19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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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 프리미엄 상승 긴축 효과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 낮아져
대형 은행들 위기설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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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던 미국 국채시장이 10월10일(현지시각) 이후 급반전을 이루면서 그 배경과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 따르면 4.8% 선을 뚫고 올랐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월11일(현지시각) 4.571%까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5% 돌파가 점쳐졌던 상황에 방향이 급선회한 것.

최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밟았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697%로 주저 앉았고,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불과 1주일 사이 5.289%에서 5.004%로 후퇴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린 데 대해 월가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실제로 주말이었던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개시됐고, 10일부터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본격화됐다.

삭소은행의 앨시아 스피노지 수석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크게 높였다"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방어막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여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보다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 제기된 금리 인상 중단 발언이 지목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연준의 매파 정책자로 분류되는 로건 총재는 10월9일(현지시각)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하지만 7월 이후 금리 동결에도 금융시장 여건이 팍팍해졌다"며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부추겼고, 이는 통화긴축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스틱 총재는 10월10일 인플레이션이 크게 진정됐다고 강조하며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폭을 목표치인 연율 기준 2.0%까지 끌어내리는 데 충분히 긴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월가는 이를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했다.

필립 제퍼슨 연은 부총재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NABE 연설에서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긴축과 불충분한 긴축의 두 가지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서브 제로'를 탈출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발행이 2024년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재정적자가 위험 수위라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프리미엄이 날로 높아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국채시장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한편에서는 시장 금리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상승, 실물경기와 금융시스템에 패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가 위축되게 마련이고,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보스톤 소재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브리지 쿠라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기간 프리미엄의 정상화가 지속되면 자산 인플레이션이 무너지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블룸버그]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비둘기파 목소리가 고개를 든 것은 수면 아래에서 전개되는 금융위기 조짐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채를 대량 매입했다가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다른 지역 은행 뿐 아니라 대형 은행권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대형 은행들 역시 보유한 국채 포트폴리오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신용카드부터 상업용 부동산 대출까지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금융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번지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 업체 트렙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은행의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이 4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을 당시 기록한 고점보다 10% 높은 수치인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C), JP모간(JPM)과 웰스 파고(WFC) 등 이른바 빅4 은행의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작게는 30%에서 크게는 반토막 가량 폭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에 따르면 KBW 나스닥 은행 지수에 편입된 미국 대형 은행주는 지난 1개월 사이에만 평균 8.5%의 주가 하락을 나타냈고, 수 십 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피델리티의 살만 아메드 글로벌 메크로 해드를 포함한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른 데 따라 뭔가 부러질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연이어 나온 것은 기간 프리미엄 상승의 긴축 효과 이외에 대형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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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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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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