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이익 3조8183억원… 전년比 11.3%↓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7% 줄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068억원) 대비 11.3% 줄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한 덕분이라는 게 신한금융 측 분석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급증했다. 다만 금리 및 환율 급등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로는 11.6% 감소했다.
3분기 판관비는 1조50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희망퇴직 비용(743억원)이 반영될 결과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시장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는 유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4678억원으로 올해 누적 전입액은 1조477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대응추가충당금은 3분기 786억원을 적립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고금리에 따른 판관비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탓이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감소 및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한편, 지난 25일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과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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