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수량도 많아 눈과 비가 더 자주 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이 미국·영국 등 전 세계 11개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에 기반해 발표한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12부터 내년 2월까지 모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65∼71%로 가장 우세했다.
강수량 또한 평년보다 많은 확률이 클 것(42~46%)으로 예보됐다.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내년도 1∼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심어진 목련에 겨울눈이 돋아나 있다. 2021.12.25 kilroy023@newspim.com |
한국의 겨울철 기온·강수량을 결정하는 주요 기후감시 요소로 북극 해빙·성층권 북극진동·해수면 온도·티베트 및 유라시아 지역 눈덮임 등을 꼽았다.
기상청은 "북풍류 유입이 감소하고 남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며 "동아시아 상공(약 5.5㎞)에 고기압성 순환이 유도돼 태양 복사에너지가 증가하면서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하다는 의미는 평년과 같은 추위가 올 수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 북극진동이나 눈덮임, 해빙상태가 만만치 않아 한파가 짧게라도 주기적 또는 일시적으로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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