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필요성 평가율 8.8% 그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시설과 설비에 대한 감염 관리와 훈련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조사한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관리 전문조사위원에 의한 첫 번째 현장 조사다. 국내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실 설치와 인력 배치 현황은 2018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과 설비에 대한 감염 관리와 훈련 등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양병원은 장기 요양 환자의 비중이 높아 감염병 발생 시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나 요양병원 전체 또는 일부 입원실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된 경우는 54.9%에 불과했다.
인공호흡기 등 침습적 기구 사용 유지 필요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8.8%~29.3%로 낮았다. 인공호흡기 8.8%, 유치도뇨관 29.3%, 중심정맥관 13.2%다. 감염 예방을 위한 침습적 기구 유지·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43.3%~68.6%에 그쳤다.
반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실 설치와 인력 배치 현황은 2018년 대비 증가했다.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계획과 시행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감염관리위원회의 구성률은 2018년 72.4%였으나 작년 96.9%를 기록했다. 감염관리실 설치율도 2018년 6.3%에서 2022년 55.5%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의료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감염관리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