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최소 100억원씩 부과할 방침"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무차입 공매도를 한 BNP파리바와 HSBC에 100억원씩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금감원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이같이 안건을 상정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과징금 액수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소식통 중 한명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BNP파리바 홍콩법인이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진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홍콩 HSBC도 2021년 8월~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차입 공매도는 미리 주식을 빌려두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매도한 뒤 나중에 주식을 빌려서 주겠다는 일종의 신용 거래다.
한편 현행 자본시장법은 '미리 빌려둔 주식을 이용한 공매도'(차입 공매도)를 제외한 모든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