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배터리 아저씨 "불법 공매도 막으려면 대차 거래 시스템 의무화해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5:18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소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화 토론회' 개최
불법 공매도 차단 방법 놓고 개인, 유관기관 격론
거래소·금감원 TF 구성 대안 검토중…내년 6월 발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공매도 전산화 방법 관련 증권 유관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 투자자 대표로 참여한 패널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촉구한 반면 유관기관들은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매도 가능 잔고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에서 "공매도를 전산화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의지만 있다면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지난 2018년 5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수량 모니터링 시스템은 금융위 내외부에서 수차례 논의, 검토후 구축하기로 결론 내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순혁 작가가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에서 발언중인 모습 [사진=이윤애 기자] 2023.12.27 yunyun@newspim.com

지난 2018년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매도 금지 여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이에 '주식 잔고·매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당시 시스템 도입이 무산됐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은 전 위원장이 시스템 과부화와 천문학적 비용을 이유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다"면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도 도입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 이는 신뢰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는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무차입 공매도를 걸러주는 '대차 거래 시스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공매도 관련 주문할때 해당 주문이 무차입인지, 차입인지를 걸러낼 책임은 증권사에게 있다"며 "증권사들이 관련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IT회사인 트루테크놀로지에서 출시한 '트루웹'을 통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증권이 지난 2021년 트루테크놀로지의 대차거래계약의 체결 및 저장을 돕는 전자정보처리장치 '트루웹'을 도입해 대차거래 전과정에 대한 전산화를 완료했다"면서 "공매도를 활발하게 거래하는 증권사들은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융위에서 트루웹 시스텝 도입을 의무화하면 지금 당장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금융 유관기관은 해당 제안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홍문유 코스콤 부장은 "지난 2021년 코스콤이 트루웹과 시스템 검토를 했었는데, 공매도를 차단하거나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대차 중개 시스템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잔고 관리부터 대차 중개 계약 내역 반영, 유뮤상 증자 등에 대한 권리 내역, 수량 잔고 변동 내역 등이 유기적으로 관리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장도 "대차 거래 플랫폼 이용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검토보고서가 있는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결론을 냈다"면서 "대차 거래 플랫폼은 거래의 방식이 표준화돼야 하는데 대형 종목과 중소형 종목 간의 주식 대차 수수료 차이, 장외 거래를 통한 개별 협상 방식 등을 고려할때 표준화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또 2018년 금융위의 '주식 잔고·매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철회 관련해서도 천문학적 비용과 시스템 과부화가 아니라 국회 입법 과정에서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부장은 현실적 전산화 방안으로 공매도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매도 가능 잔고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제안했다. 제3자가 아닌 개별 투자자가 스스로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고, 사후 감독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도록 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송 부장은 "투자자는 자신의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서 "기관, 외국인에게 자체적으로 매도 가능 채무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주문을 수탁받는 증권사가 시스템 구축 여부와 내부 통제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당국이 시스템에 대해 사후 점검으로 적절하게 돌아가는지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 내년 6월까지 적합한 방안을 마련해 공론화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