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의사활동 하던 경력 살려
남북하나재단 지원 프로그램 성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올해 의사국가시험에 탈북민 출신 의사 2명이 동시에 최종 합격했다고 남북하나재단이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올해 의사국가시험에 탈북민 2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남북하나재단이 28일 밝혔다. 이들은 신변보호를 이유로 얼굴과 실명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은 남북하나재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12.28 |
재단에 따르면 북한에서 의사활동으로 하던 박영철(가명) 씨 등 2명이 의사국가시험을 통과해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나와 같은 북한 출신 의사들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북하나재단은 2016년부터 탈북민들이 북한에서의 전문직 경험을 살려 남한 생활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인당 500만월 수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의사의 경우 올해까지 모두 16명이 합격해 종합병원 등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다.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탈북민이 우리 사회 기여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