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4 신년사] 조희연 "교육공동체 깊은 상처, 올해 관계 회복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0:05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년 교육공동체 관계를 회복하고 각자의 역할이 존중받고 함께 협력하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4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는 지난해 교권침해 문제에 따른 교육공동체 상처 회복과, 학교폭력 문제, 2028년 대입제도 개편안 등이 언급됐다. 그러면서 '공동체형 학교 만들기'를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핌 DB]

우선 조 교육감은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의미의 '본립도생(本立道生)' 사자성어가 올해 서울교육 정신이라며 이러한 정신으로 교육공동체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권 보호 4법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서 선생님을 보호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 대책도 마련됐지만 여전히 교권침해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 고위층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도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고,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은 경로를 이탈해 고교 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개편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육공동체에 깊고 넓은 상처가 났다" "나도 무거운 책임감에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권위주의 학교를 극복하고 민주적 학교를 만들어 왔는데 2023년 7월 서울 초등학교 비극 이후 민주화의 '그늘'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초등학교 비극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초임 교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해당 교원이 학부모의 학교폭력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식이 나온 뒤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교권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 민주적 학교를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모두가 당당해지는 과정에서 소홀함이 있었다"며 "선생님이 다치면, 정상적인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형 학교를 위해선 교사의 역할이 중심이 되고, 교사를 중심으로 모두가 당당하면서도 '관계'가 공동체적이어야 한다. 학교에 난 상처 치유도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며 "존중심, 존경심, 협력심의 '3심(3心)'을 새롭게 생각하겠다, 학생의 교사를 향한 존경심, 교사의 학생에 대한 존중심,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협력심으로 교육적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의 현장 안착을 위한 지속적 노력, 학생인권조례 보완과 공동체형 인성교육 시행, 학교폭력 패러다임 전환과 공감대 형성, 교사의 전문적 교육활동 지원, 안전한 교육환경을 지원하는 교육행정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대한민국은 후진국 단계를 거쳐 선진국 단계로 이행했다, 선진국 교육에 견주어서도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