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부터 12일까지 컴패션 메이트 홈페이지에서 접수
17세 이상 지원 가능…한영·영한 번역 중 선택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오는 2월 5일부터 12일까지 후원자와 어린이 편지를 번역할 제25기 컴패션 번역메이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컴패션 번역메이트는 후원자와 어린이가 주고받는 편지를 영어와 한국어로 번역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컴패션 자원봉사자 그룹이다. 온라인 메이트 홈페이지에서 편지를 번역하기 때문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월 기수제 운영 방식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만7,880명의 번역메이트가 활동했다.
이번 제25기 번역메이트 지원자는 이달 5일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11시까지 컴패션 메이트 홈페이지 '제25기 번역메이트 신규모집 지원하기'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7세 이상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어린이 편지(영한) 번역과 후원자 편지(한영) 번역 등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합격자는 1차 미니 퀴즈와 2차 번역 테스트를 거쳐 선정된다. 선발 결과는 19일 오후 3시 컴패션 메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 후 개별 문자로 안내되는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까지 완료해야 번역메이트로 활동이 가능하다.
제25기 번역메이트의 활동 기간은 올해 2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6개월이며, 1주일에 최소 세 통 이상의 편지를 번역해야 한다. 편지를 세 통 번역할 때마다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 기준 1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이 인정된다. 활동 기간 중 뛰어난 번역 실력을 보여준 번역메이트에게는 '고수', '번달이 메이트' 등으로의 승급과 함께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컴패션 메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컴패션 번역메이트 담당자는 "편지 번역 봉사는 한국에 있는 후원자와 해외에 있는 어린이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친밀한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이라며 "이번 번역메이트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전 세계 230만 명이상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