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발전소] '서울의 봄' 1300만 돌파…역대 최고 가성비 영화는?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5:00

'극한직업','7번방의 선물' 순 수익률 높아
영화계, 천만 영화의 꿈 갈수록 멀어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65일 만에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9일 오전 6시 기준 1300만 7699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천만을 넘긴 한국영화 중에서 '도둑들'(1298만), '7번방의 선물'(1281만), '암살'(1270만), '범죄도시2'(1269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 등을 제친 스코어다. '서울의 봄'에 앞선 천만 영화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베테랑' 등 총 5편 뿐이다. 총제작비 233억 원이 투입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 뉴스핌]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30 oks34@newspim.com

그렇다면 1000만 영화 톱 10 중에서 가성비가 높은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관객 수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따졌을 때 1위는 영화 '극한직업'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BEP)은 230만 명이다. 영화를 본 관객은 1626만명으로 손익분기점보다 1396만명 이상이 이 영화를 봤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과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물로 역대급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극한직업'의 제작비는 90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약 1377억 원으로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작비 대비 15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2위는 '명량'과 '7번방의 선물'이 나란히 올랐다. 전체 흥행 순위는 각각 1761만 명과 1281만명으로 1위와 8위지만, '명량'의 BEP는 650만명, '7번방의 선물' BEP는 170만 명으로 제법 차이가 있다. 그 결과 두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보다 1111만명의 관객을 더 모았다.

손익분기점으로만 보면 비슷한 스코어지만 제작비 대비 수익으로 따지면 '7번방의 선물'이 압도적이다. '극한직업'과 쌍벽을 이룬다.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예승이의 생일인 '12월 23일'이었으나 개봉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7번방의 선물'이 됐다. 총제작비 65억 원으로 천만 영화 중에서 가장 적은 제작비가 들었다. 튀르키예와 필리핀에서도 리메이크 되어 크게 흥행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록이지만 가성비 높은 천만 영화 1위와 2위에 모두 류승룡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어서 가성비가 좋은 영화는 누적관객수 1230만명의 '왕의 남자'(손익분기점 220만명), 누적관객수 1301만명의 '괴물'(손익분기점 370만명), 누적관객수 1137만명의 '변호인'(손익분기점 250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올해 큰 기대를 가지고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나 '외계+인' 시리즈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천만 영화의 꿈이 갈수록 멀어져간다는 진단이다. 동서대 영화과 이무영 교수는 "예전에 비해 영화제작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관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가성비가 좋은 천만 영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많지 않은 예산을 들인 백만 영화가 여러편 포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30 oks34@newspim.com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