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떡‧음식물 기도막힘, 이송인원 연평균 220여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가 있다. 설 음식 만들다 화상 입거나 떡·음식물을 먹다 기도폐쇄 인한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작스런 사고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처치 요령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과정을 잘 모를 경우 인공호흡 말고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해준다.
5일 소방청 구급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 총 1290건이며 이송인원은 1104명으로 연평균 2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심정지 인원은 415명에 달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떡·음식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25명이었다. 이는 연평균 연휴기간 하루 한명 꼴로 발생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으며 60세 이상이 84%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밀어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위해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등은 129·119·120 콜센터나 응급의료포털, 복지부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