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등 도내 의대생 270여명 수업거부...개강 차질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맞서 충북 지역 대형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충북도 의료대란이 현실화가 우려된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19일 이 병원 소속 인턴 33명 중 29명이 17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90% 정도가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는 137명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소속돼 있다.
현재 50∼70명의 레지던트까지 내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 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전원은 사직서를 낸 뒤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공의 수련병원 10곳 중 8곳에서 사직서가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의사협회도 오는 25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90여명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의과대학 학생 80여명은 개강일인 이날 학교 측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알렸다.
도내 종합병원 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 연기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