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 영역에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앙골라 비즈니스 서밋 포럼에 참석해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8일 전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중국과 앙골라는 40년 이상 오랜 우정을 맺어왔다"며 "중국은 앙골라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라고 소개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앙골라의 곡물, 설탕, 축산물, 수산물 등은 중국 기업이 투자할 만한 잠재적인 분야"라고 말했고, 이어 "앙골라에서는 전기차와 태양광 전지 수요가 늘고 있는 점 역시 중국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국 기업들이 앙골라에서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증된 의약품과 백신 생산에 투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앙골라에서는 대형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역시 중국 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석유 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통신 등 다른 분야에서의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들이 적극 투자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한편 로렌수 대통령은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이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경제무역, 농업, 녹색발전 등에 관한 협력 문건에도 서명했다.
15일에는 시진핑 주석 외에도 중국공산당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와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각각 별도로 로렌수 대통령과 회동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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