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양국관계를 한단계 격상시켰다.
시진핑 주석은 24일 중국을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25일 전했다.
두 정상은 기존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는 중국 입장에서 볼 때 러시아와의 관계보다는 한단계 낮지만 파키스탄, 벨라루스,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진핑 주석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의 운명공동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양국이 각자의 현대화를 추진토록 지원해야 한다"며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서로를 더욱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은 철도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풍력, 수력발전, 인프라 건설, 일대일로 사업, 빈곤타파, 인문 문화 교류, 청년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배우길 원한다"며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대만, 국경, 인권 등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중국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후 양국 정상은 양국의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으며, 일대일로, 경제기술협력, 교류협력, 환경보호, 신에너지, 과학기술, 인문교류, 농산품교역, 지방정부 교류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서명식을 참관했다.
시진핑 주석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4일 베이징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