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4월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박물관 전시안내 시스템인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인공지능 기반 장애유형별 맞춤형 전시안내 서비스다. 박물관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센서 인식 자동 높이 조절기능이 있어 휠체어 사용자 및 저신장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모바일 챗봇 서비스 내 수어 해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3.26 alice09@newspim.com |
또 점자 키패드·음성 속도 조절 장치·수어 인식 센서 및 수어 아바타 등 다양한 의사소통 기능을 탑재하여 비장애인·장애인 누구나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정보에 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센서를 활용, 수어를 인지하고 아바타를 통해 수어로 대화하는 안내 시스템은 농인(수어사용자)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후 2023년에는 사용패턴 분석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어인식률을 비롯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했다. 키오스크의 QR코드를 이용,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연동하면 박물관 어디서나 키오스크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수어 챗봇이 함께 탑재되어 문자 외에도 수어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 뿐 아니라 지방의 3개 소속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도 신설하여 서비스를 지방으로 확대했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박물관 경험의 지평을 확장할 뿐 아니라 점자·수어 기반 지식정보서비스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해 지난 2023년 한국지능사회정보진흥원(NIA)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의 우수사례로 꼽힌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올해에도 관람객의 관심과 이용을 바탕으로 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점자 및 수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여 지식정보 접근성과 기술력을 향상하는 한편 소속박물관 2개관에 신규 설치해 전국적 서비스로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서비스로서 '누구나,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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