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달 부산 탁구세계선수권에 이어 인천 영종도에서 '녹색테이블의 제전'이 벌어지고 있다. WTT 성인 대회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4가 27일부터 31일까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WTT 시리즈는 세계선수권 버금가는 최고 수준의 탁구 국제대회다.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메이저대회급으로 불리는 그랜드 스매시(2000점),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500점) 다음으로 3번째로 많은 우승 랭킹 포인트 1000점이 걸려있다. 챔피언스에서는 복식 없이 남녀 단식만 펼쳐진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다.
전지희. [사진 = 로이터] |
한국에선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 안재현, 오준성(이상 남자부)과 신유빈, 전지희, 주천희, 김나영, 이시온(이상 여자부) 등 모두 10명이 출전한다. 27일부터 28일까지 32강전이 열리고, 29일 16강전이 펼쳐진다. 이어 30일 8강전과 4강전을 모두 치르고 31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전지희(세계 20위)는 27일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32강에서 자난 위안(18위·프랑스)을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3-2(11-6 11-5 8-11 7-11 11-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신유빈(7위)은 이날 오후 유럽의 장신 공격수 소피아 폴카노바(29위·오스트리아)를 상대하고, 뒤이어 이시온(45위·)은 '아프리카 최강' 디나 메시레프(27위·이집트)와 맞붙는다.
남자부에서는 막내 오준성(46위·미래에셋증권)이 오마르 아사르(17위·이집트)와, 베테랑 이상수(29위·삼성생명)는 에드워드 리(40위·캐나다)와 1회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