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주관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작품들이 오는 5월 온라인 중계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온라인 중계에서는 앞서 무대로 선보여진 '올해의신작'의 연극 '화전',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무용 'a Dark room', 음악 'In & Around C',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전통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등 10편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5월 20일에 공개되는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의 경우, 일정 금액의 후원을 통해 관람이 가능한 후원 라이브로 진행되며, 그 외 작품들은 매주 화, 목요일 20시부터 공개 당일 자정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은 다채로운 소재와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들에게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고려 말 유신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두 집단의 갈등과 공존을 그려낸 연극 '화전'은 정선아리랑 가락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연출로 호평받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웅 소설 '박씨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발한 상상력을 더하여 완성된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병자호란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바디 페인팅을 한 듯 밀착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등장하는 무용 'a Dark room'은 미디어아트를 연상하게 하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전통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은 동해안 오구굿을 소재로 굿의 고유성을 기악화하는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 'In & Around C'에서는 재즈와 고음악, 한국 전통음악, 전자음악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연주자들이 연주와 함께 그간의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시인 이상의 일대기와 작품을 바탕으로 창작한 오페라 '이상의 날개' 역시 난해한 이상의 시를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예술위 관계자는 "다채로운 형식과 소재, 탄탄한 작품성으로 주목받았던 '올해의신작' 작품들을 온라인 중계를 통해 다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따뜻한 봄날 저녁, 나들이 가듯이 창작산실 공연과 함께 반갑고 기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총 27개 작품을 선정하였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약 3개월간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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