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호선 연장 구간 확정 초읽기에도…김포·인천 "관내 추가역사 설치" 고수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6:40

김포·인천 대광위에 주민 의견 제출…검증 거쳐 공청회
인천·김포 각각 "추가역 설치" 입장…사업 표류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지하철 5호선 서부 연장 노선 확정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조정안 발표 이후 지자체별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면서 아직까지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어서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자체 간 합의를 전제로 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만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시 사업 추진이 늦춰지거나 무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 김포·인천 대광위에 주민 의견 제출…검증 거쳐 공청회 

7일 인천광역시와 경기 김포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제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서부연장구간 조정노선에 대해 양 지자체는 관내 추가 역사를 설치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시 두 지자체로 받은 주민 의견 내용 등 추가 건의사항들을 검토해 이달 중 5호선 연장사업 노선 확정안을 발표한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해 대광위에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두 지자체에서 보내온 수요(예측) 자료 등에 대한 검증은 교통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증이 끝나면 두 지자체와 의견 조율을 거쳐 공청회를 열어 노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 주민 의견 수렴을 해서 자료는 다 제출한 상태"라며 "지자체에서 들어온 수요 예측 등 내용이 맞는지 교통연구원에서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5월초이기 때문에 다음달까지 넘어간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광위는 올해 1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은 정거장 10개(환승정거장 5개) 를 김포 관내 7개(환승 정거장 3개), 인천 관내 2개(환승 정거장 2개), 서울 관내 1개로 각각 배치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특히 검단지역엔 2개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지역에선 인천 불로 대신 김포 감정역을 지나는 것이 핵심이다. 조정안대로 노선이 확정될 경우 총연장은 25.94㎞, 사업비는 3조 700억원, 통행시간은 25.7분이 된다.

다만 앞서 5호선 김포검단 노선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자체 간 합의를 전제로 추가 검토된 사안이다. 이에 당사자인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가 노선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 인천·김포 각각 "추가역 설치" 입장…사업 표류 가능성도

조정안 발표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노선 갈등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천의 경우 조정안 발표 직후부터 추가역 설치가 필요하다며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김포시 역시 추가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서구 검단지역에 3개역, 불로동에 1개역 등 4개역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인천시의 안대로라면 서울 방향에서 김포 풍무동을 거쳐 검단지역으로 내려오는 U자형 노선이 만들어진다. 대광위 조정안은 인천시의 요구안과 비슷한 형태를 지나지만 원당동과 불로동에는 역사가 설치되지 않는다.

김포시는 주민의견 수렴 시 '역을 더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추가 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대광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는 말할 수 없지만 의견을 다 받아서 검토한 결과를 대광위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두 지자체 모두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연장 노선 확정을 위한 의견 조율이 쉽게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대광위는 지난해 인천·김포시로부터 대안을 받아 평가를 통해 노선을 정하려 했지만 두 지자체가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선안 계획 발표가 미뤄졌던 바 있다. 최종안 마련이 늦어져 시행계획에 담지 못하면 사업은 또다시 장기간 표류하거나 무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간 입장이 다른 만큼 의견을 하나로 모으긴 힘들 수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이 미뤄지면서 입게 되는 주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선에서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