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국적사 항공기만 운항하던 인천~스위스 취리히 노선에 스위스 국적 항공사가 27년만에 취항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스위스항공이 인천-취리히 정기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공항 T1에서 열린 스위스항공 취항식 모습.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항공 CFO,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항공 한국 지사장, 마틴 니데거 스위스관광청 CEO,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 관계자들이 스위스항공의 인천-취리히 신규 취항을 기념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스위스항공은 1998년 김포-취리히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27년 만에 한국 노선에 다시 취항했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 운항했다. 하지만 이번 스위스항공이 주 3회 추가 운항하면서 양국 이용객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8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스위스항공은 현재 독일·이탈리아 등 46개국 97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1930만 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이번 인천 노선 취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하이(푸동), 일본 도쿄(나리타)에 이은 3번째 신규 취항이다.
이와 함께 스위스항공의 공식 취항을 맞아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6번 게이트에서 신규 취항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본사 방문 등 다각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스위스 최대항공사를 유치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티웨이항공), 포르투갈 리스본(대한항공) 등 유럽지역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어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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