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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 부활?' 게임스탑 110% 급등에 공매도 10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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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키스 길의 X 게시물에 주가 일시 100% 넘게 폭등
이날 주가 상승에 공매도 세력 10억달러 이상 손실
전문가들 "주가 상승 펀더멘털에 따른 것 아냐" 경고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밈 주식'(Meme Stock)이 다시 돌아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밈 주식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는 게임스탑(종목명:GME)의 주가가 100% 넘게 오르며 엄청난 변동성을 연출했고, 이에 장중 서킷브레이커(주가가 급격하게 변동될 때 잠시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가 수 차례 발동됐다.

또 다른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와 레딧(RDDT)도 이날 장중 주가가 각각 40%, 10% 가량 급등했다.

키스 길이 13일 자신의 X에 올린 게시물, 자료=X, 2024.05.14 koinwon@newspim.com

◆ 게임스탑, 일시 100% 넘게 폭등...공매도 손실 10억달러 이상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 상승을 부추긴 건 'X(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개인 트레이더 키스 길은 이날 3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X에 게시물을 올렸다.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그림에 별다른 코멘트도 달려있지 않았지만,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그가 게시물을 올린지 13시간도 지나지 않아 6만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소셜 미디어 '레딧'의 게시판과 X에는 "그가 돌아왔다"며 환영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후 길은 인기 TV프로그램과 영화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몇 개를 추가로 올렸으나, 역시 별다른 코멘트는 덧붙이지 않았다.

키스 길은 지난 2020~2021년 게임스탑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개인투자자(개미)의 반란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게임스탑의 주가가 3달러에 불과할 때부터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레딧의 게시판에 게임스탑 주식을 사라는 글을 꾸준히 올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게임스탑과 헤지펀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뒤 높은 공매도 비율을 근거로 헤지펀드가 숏 스퀴즈(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가를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행위)에 나설 가능성을 예측했고, 그의 이 같은 예측에 전 세계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 매수에 동참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주가를 도로 끌어내리려는 헤지펀드와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 세력을 격퇴하려는 개인투자자 간 힘겨루기로 이어졌고, 이에 2021년 1월 초 17달러 수준이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1월 말 350달러까지 넘었다가 다시 200달러로 급락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다. 결국 주가 하락에 거액을 베팅했던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손실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했으며, 무료 증권 앱인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등 일부 밈 주식 주가 폭등 속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를 제한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시들해지며 게임스탑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해 3월에는 10달러 아래로 빠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스톱 매장 [사진=블룸버그]

◆ 전문가들 "주가 상승 펀더멘털에 따른 것 아냐" 경고

하지만 최근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길이 자신의 X를 통해 활동 재개를 알리며 주가는 다시 불붙고 있다. 이날 장중 게임스탑의 주가는 28.64달러로 전장 대비 60% 넘게 상승 중이며 지난 5일 기준으로는 81% 올랐다. 

이와 관련 미국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이번 주가 상승이 숏 스퀴즈로 더욱 과장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게임스탑은 여전히 공매도 비중이 높은 주식으로, 전체 중 24%가 공매도 비중이다.

실제로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S3 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전문가인 아이호 두사니스키는 CNBC에 "이날 게임스탑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포지션에서 장 초반부터 10억2000만 달러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이 올해 1~4월까지 공매도를 통해 거둔 수익 3억9200만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두사니스키 총괄은 "(게임스탑) 주가 30달러 이상에서 신규 공매도 진입에 매력적인 가격대"라며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패처 역시 회사의 주가 랠리에는 펀더멘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목표주가를 5.6달러로 제시했는데, 현 주가의 4분의 1 수준이다.

CNBC도 최근 회사가 내놓은 4분기 실적으로 보아 회사의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회계연도 4분기 게임스탑의매출은 17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22억3000만달러보다 줄었고 전망치 20억5000만달러도 크게 하회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도 22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센트에 못 미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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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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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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