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개관 10주년 및 5월 15일 세종탄신일을 맞이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간한 한글 교양 도서 '쉬운 한글' 책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쉬운 한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첫 번째 대중 교양서이다. 다양한 한글 자료를 함께 보여주면서 한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으로, 한글박물관 학예사들이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쉬운한글' 표지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4.05.14 alice09@newspim.com |
최근 K콘텐츠 열풍으로 해외에서도 한글을 배우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한글 학습의 첫걸음은 자모를 익히는 일이다. '한글 반절표'에서는 '가, 갸, 겨, 거 … 나, 냐, 너, 녀 …'의 순으로 한글을 배열하고, '가'에는 '개', '나'에는 '나비' 그림을 그려 넣었는데 이것은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것으로, 오늘날의 방식과 흡사하다.
또한 '남편이 불렀을 때 임산부인 아내의 반응으로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법'등 한글 자료를 통해 당시의 삶과 문화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한글의 흥미로운 역사가 '쉬운 한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5월 15일 세종탄신일, 국립한글박물관에 방문해 한글 관련 문제를 푸는 참가자는 선착순 100명에 한해 '쉬운 한글' 1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오후 1시와 4시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국립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세종대왕 행차 재현 행사 뒤에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의 의미를 담은 추가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10의 배수(10번째, 20번째, ~ 100번째)에 해당하는 참가자 1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과장은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는 해로, 한글박물관을 널리 알리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사업들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세종탄신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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