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업계,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2분기 반등 기대감 높아져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6:44

넷마블·컴투스·데브시스터즈 등 흑자 전환 성공
위메이드 2분기 이익 달성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 회사들이 올해 1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넷마블, 컴투스, 데브시스터즈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위메이드와 컴투스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실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3억 원,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위메이드는 403억 원, 53억 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 효과가, 컴투스는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흥행과 함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10주년 이벤트와 KBO 리그 개막에 따른 '컴투스프로야구 V24' 트래픽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컴투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게임주 대부분이 컨센서스를 비트(상회)하며 최근 분기 중 가장 높은 서프라이즈율(초과달성율)을 기록했다"며, "지속된 게임 시장 축소로 시장의 게임 추정매출 자체가 내려갔고 비용효율화도 보수적으로 책정됐다. 이 상황에서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기업들의 비용효율화 노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전반적인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회사가 상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절감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주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비용 효율화, 메가히트의 등장으로 하반기부터 게임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넷마블,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2분기부터 이익 확대 본격화 예고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585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199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부터는 다수의 신작 출시와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오픈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반기에도 2개 게임에 대한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추가적인 신작 성과가 반영됨에 따라 연간으로도 예상치처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구체적으로 이달 29일 MMORPG '레이븐2'를 시작으로 ▲방치형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의 신작을 하반기까지 순차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야구 라인업 호조로 흑자 전환

컴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돈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프로야구 V24' 등 야구 라인업의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비용 통제로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94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이었다.

김동희 컴투스 IR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2분기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10주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도 매월, 격주 단위 업데이트를 지속해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할 것이며, 컴투스 야구 라인업은 시즌 개막으로 2분기에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으로 성장 이어갈 듯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604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를 조금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조금 웃돌았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26일 신작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측은 "최근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뽑기 시스템 분리 개편, 쿠키 1성 궁극기 적용, 스토리모드 쿠키 태깅 시스템 조정, 유리미궁 경쟁 콘텐츠로 변경 등 비공개 베타 테스트 피드백 기반의 개선사항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저 소통은 물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쿠키런: 모험의 탑'을 하반기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EVE 신규 확장팩 기대감

펄어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854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5% 줄어든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7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이었다.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기획실장은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분기 프리시즌을 진행했던 진영 전쟁, 장미 전쟁의 경우, 다양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평을 받으며 유저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세 지속 기대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612억 9900만 원, 영업손실 376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매출이 전망치를 200억 원 가량 웃돌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약 100억 원이나 적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2분기에도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170여 개국에서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 출시 예정인 '레전드 이미지' 등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도 역사적인 매출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흥행 위한 프로모션에 주력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기록했다. 간판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덕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682억 원, 영업이익 2411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에 집중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PUBG'의 경우, PC나 모바일에서 3월 결산이 끝난 지금도 트래픽 숫자들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예년보다 훨씬 좋은 트래픽으로 2분기를 시작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검증된 IP 콜라보레이션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 카카오게임즈, 주요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1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이달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선보이는 등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도 신작 개발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며 채용 증가를 2023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신작 출시 시점에 국내외 타깃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비 규모의 변동성은 있겠으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케팅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며 매출 대비 비율은 2023년과 유사한 6% 수준 내외에서 관리·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엔씨소프트, 조직 효율화로 내년부터 경영 개선 기대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12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매출은 전망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조직 효율화를 위한 자회사 분사와 권고사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통한 본격적인 경영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고정비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월 중에 권고사직을 단행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통해 기능을 확충하려 한다.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조직을 중앙에 집중해 마케팅과 같은 매출 변동비 항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매출 변동비를 투자자본수익률 분석,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 등을 통해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부동산 보유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올해 내에 삼성동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판교 R&D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