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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2분기 반등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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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컴투스·데브시스터즈 등 흑자 전환 성공
위메이드 2분기 이익 달성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 회사들이 올해 1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넷마블, 컴투스, 데브시스터즈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위메이드와 컴투스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실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3억 원,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위메이드는 403억 원, 53억 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 효과가, 컴투스는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흥행과 함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10주년 이벤트와 KBO 리그 개막에 따른 '컴투스프로야구 V24' 트래픽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컴투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게임주 대부분이 컨센서스를 비트(상회)하며 최근 분기 중 가장 높은 서프라이즈율(초과달성율)을 기록했다"며, "지속된 게임 시장 축소로 시장의 게임 추정매출 자체가 내려갔고 비용효율화도 보수적으로 책정됐다. 이 상황에서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기업들의 비용효율화 노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전반적인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회사가 상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절감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주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비용 효율화, 메가히트의 등장으로 하반기부터 게임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넷마블,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2분기부터 이익 확대 본격화 예고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585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199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부터는 다수의 신작 출시와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오픈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반기에도 2개 게임에 대한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추가적인 신작 성과가 반영됨에 따라 연간으로도 예상치처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구체적으로 이달 29일 MMORPG '레이븐2'를 시작으로 ▲방치형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의 신작을 하반기까지 순차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야구 라인업 호조로 흑자 전환

컴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돈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프로야구 V24' 등 야구 라인업의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비용 통제로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94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이었다.

김동희 컴투스 IR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2분기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10주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도 매월, 격주 단위 업데이트를 지속해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할 것이며, 컴투스 야구 라인업은 시즌 개막으로 2분기에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으로 성장 이어갈 듯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604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를 조금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조금 웃돌았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26일 신작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측은 "최근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뽑기 시스템 분리 개편, 쿠키 1성 궁극기 적용, 스토리모드 쿠키 태깅 시스템 조정, 유리미궁 경쟁 콘텐츠로 변경 등 비공개 베타 테스트 피드백 기반의 개선사항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저 소통은 물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쿠키런: 모험의 탑'을 하반기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EVE 신규 확장팩 기대감

펄어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854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5% 줄어든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7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이었다.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기획실장은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분기 프리시즌을 진행했던 진영 전쟁, 장미 전쟁의 경우, 다양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평을 받으며 유저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세 지속 기대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612억 9900만 원, 영업손실 376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매출이 전망치를 200억 원 가량 웃돌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약 100억 원이나 적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2분기에도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170여 개국에서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 출시 예정인 '레전드 이미지' 등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도 역사적인 매출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흥행 위한 프로모션에 주력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기록했다. 간판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덕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682억 원, 영업이익 2411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에 집중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PUBG'의 경우, PC나 모바일에서 3월 결산이 끝난 지금도 트래픽 숫자들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예년보다 훨씬 좋은 트래픽으로 2분기를 시작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검증된 IP 콜라보레이션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 카카오게임즈, 주요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1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이달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선보이는 등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도 신작 개발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며 채용 증가를 2023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신작 출시 시점에 국내외 타깃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비 규모의 변동성은 있겠으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케팅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며 매출 대비 비율은 2023년과 유사한 6% 수준 내외에서 관리·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엔씨소프트, 조직 효율화로 내년부터 경영 개선 기대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12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매출은 전망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조직 효율화를 위한 자회사 분사와 권고사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통한 본격적인 경영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고정비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월 중에 권고사직을 단행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통해 기능을 확충하려 한다.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조직을 중앙에 집중해 마케팅과 같은 매출 변동비 항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매출 변동비를 투자자본수익률 분석,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 등을 통해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부동산 보유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올해 내에 삼성동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판교 R&D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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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랭킹 1, 2, 3위가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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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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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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