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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2분기 반등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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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컴투스·데브시스터즈 등 흑자 전환 성공
위메이드 2분기 이익 달성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 회사들이 올해 1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넷마블, 컴투스, 데브시스터즈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위메이드와 컴투스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실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3억 원,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위메이드는 403억 원, 53억 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 효과가, 컴투스는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흥행과 함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10주년 이벤트와 KBO 리그 개막에 따른 '컴투스프로야구 V24' 트래픽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컴투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게임주 대부분이 컨센서스를 비트(상회)하며 최근 분기 중 가장 높은 서프라이즈율(초과달성율)을 기록했다"며, "지속된 게임 시장 축소로 시장의 게임 추정매출 자체가 내려갔고 비용효율화도 보수적으로 책정됐다. 이 상황에서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기업들의 비용효율화 노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전반적인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회사가 상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절감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주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결제액 회복, 비용 효율화, 메가히트의 등장으로 하반기부터 게임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넷마블, 1분기 전망치 웃도는 실적...2분기부터 이익 확대 본격화 예고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585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199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부터는 다수의 신작 출시와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오픈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반기에도 2개 게임에 대한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추가적인 신작 성과가 반영됨에 따라 연간으로도 예상치처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구체적으로 이달 29일 MMORPG '레이븐2'를 시작으로 ▲방치형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의 신작을 하반기까지 순차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야구 라인업 호조로 흑자 전환

컴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돈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프로야구 V24' 등 야구 라인업의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비용 통제로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94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이었다.

김동희 컴투스 IR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2분기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10주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도 매월, 격주 단위 업데이트를 지속해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할 것이며, 컴투스 야구 라인업은 시즌 개막으로 2분기에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으로 성장 이어갈 듯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604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를 조금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조금 웃돌았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26일 신작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측은 "최근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뽑기 시스템 분리 개편, 쿠키 1성 궁극기 적용, 스토리모드 쿠키 태깅 시스템 조정, 유리미궁 경쟁 콘텐츠로 변경 등 비공개 베타 테스트 피드백 기반의 개선사항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저 소통은 물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쿠키런: 모험의 탑'을 하반기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EVE 신규 확장팩 기대감

펄어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854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5% 줄어든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7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이었다.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기획실장은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분기 프리시즌을 진행했던 진영 전쟁, 장미 전쟁의 경우, 다양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평을 받으며 유저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세 지속 기대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612억 9900만 원, 영업손실 376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매출이 전망치를 200억 원 가량 웃돌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약 100억 원이나 적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2분기에도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170여 개국에서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 출시 예정인 '레전드 이미지' 등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도 역사적인 매출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흥행 위한 프로모션에 주력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기록했다. 간판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덕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682억 원, 영업이익 2411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에 집중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PUBG'의 경우, PC나 모바일에서 3월 결산이 끝난 지금도 트래픽 숫자들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예년보다 훨씬 좋은 트래픽으로 2분기를 시작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검증된 IP 콜라보레이션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 카카오게임즈, 주요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1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이달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선보이는 등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도 신작 개발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며 채용 증가를 2023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신작 출시 시점에 국내외 타깃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비 규모의 변동성은 있겠으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케팅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며 매출 대비 비율은 2023년과 유사한 6% 수준 내외에서 관리·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엔씨소프트, 조직 효율화로 내년부터 경영 개선 기대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12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매출은 전망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조직 효율화를 위한 자회사 분사와 권고사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통한 본격적인 경영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고정비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월 중에 권고사직을 단행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통해 기능을 확충하려 한다.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조직을 중앙에 집중해 마케팅과 같은 매출 변동비 항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매출 변동비를 투자자본수익률 분석,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 등을 통해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부동산 보유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올해 내에 삼성동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판교 R&D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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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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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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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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