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2일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니까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8시52분께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빨리 (업무)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5.17 pangbin@newspim.com |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 처장을 2대 공수처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전임이었던 김진욱 전 공수처장이 임기를 마무리한지 약 4개월 만으로, 오 처장의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다.
다음은 오 처장과의 일문일답.
-어제 오후에 출근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업무 보고는 받으셨는지.
▲ 업무 보고는 못 받고 그냥 상견례 정도 했습니다.
-해병대원 사건 외압 의혹 같은 경우는 지금 '인력 부족한데 수사 충분히 가능하겠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진실 규명 어떤 식으로 하실지 수사 지휘 방향 있으실까요?
▲ 그 부분도 빨리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니까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까지도 성역 없이 수사를 할 수 있겠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 아직 사건에 대해서 보고를 안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원칙론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어쨌든 우리는 공수처 조직이 생겨난 맥락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권익위 표적 감사 의혹이나 이런 부분들도 혹시 이제 보고받으셨으면 방향 정해지신 게 있을까요?
▲ 그런 부분도 중요한 사건이고 하니까 빨리 보고받고 흐트러짐 없이 수사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차장 인선에 대해서는 생각해 두신 게 있을까요?
▲ 그 부분이 공수처로서 굉장히 중요한 업무인데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너무 조급하지는 않게 아주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서 많이 추천을 받고 훌륭한 분을 모시고 어쨌든 그분이 오시면 '오동운 처장이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했구나'라는 칭찬 들을 수 있도록 훌륭한 차장을 꼭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앉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 직역을 따지는 건 아니고 어쨌든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 모시려고 하고 있고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생각해두신 분도 있으세요?
▲ 지금 여러 군데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 오늘 먼 길 격려차 와주셨는데 감사드리고 제가 처장으로서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기자님들께서 많이 성원해 주시고 우리 공수처를 좀 아껴주세요.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모든 조직원들이 열성을 다해서 우리 국민을 정말 마음으로부터 섬기고 어떤 성과로서 보답하고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꼭 3년 내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공수처장으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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