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IT시민연대 "'라인사태', 기업 간 문제 아냐…우리 외교부 전체 무능에 빠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정현 "국회, 라인사태 결의문 채택하고 국정감사에서 조사·논의 이어가야"
전용기 "日, 제2의 침략 계획하고 있어…정부가 미온적 대응해선 절대 안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일본 정부의 이례적 행정지도 조치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외교부 전체가 무능에 빠진 것 같다"며 우리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 시민연대' 위원장인 위정현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라인사태 긴급토론회'에서 "한중, 한일, 한미 간 현안이 있을 때 TF 형태로 해결하는 게 양자경제외교인데 이번 사태에서 양자경제외교는 실종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위 위원장은 "보안 강화와 자본관계 변경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일본 행정지도서엔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를 향해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개선 철회 요구'에 수정 요청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관계자들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불발된 점을 언급하며 "일본이 제2의 침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라인 사태는 개별 기업의 해외 성공에 부딪힐 수 있는 여러 법적, 정치적 장애물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며 "일본은 이제 법까지 동원해 우리 기업을 옥죄고 있다. 그 야욕을 우리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해선 절대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 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한 '라인사태 긴급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24 yunhui@newspim.com

'라인 사태'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 합작인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리며 불거졌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의 근거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서버를 일부 공유하던 일본 라인야후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내세웠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경영관계 개선'을 주문한 이번 일본의 행정지도는 사실상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압박해 라인을 자국 산업체로 완전히 편입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 위원장은 이날 기조발표에서 "일본 정부는 라인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행정지도에 법적 근거 문제가 되니 그 근거를 보충하기 위한 과정으로 법까지 새로 통과시켰다"며 "일본은 최근 사태를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번 사태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비즈니스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이미 일본 총무성이 들어와 있는데 이게 어떻게 기업 간 문제인가"라며 "총무성 입장도 대단히 모순돼 있다. 보안 강화와 자본관계 변경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행정 지도서엔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위 위원장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일본 정부의 한일투자협정 및 국제법을 무시하는, 탈법적 행정지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며 "사적 기업의 지분 탈취를 강요하고 특정 기업에 넘기라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이해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사태는 더 심각하게 가고 있다. 오는 7월 1일을 넘겨도 지분 매각요구는 살아있고, 라인야후는 계속 (네이버에) 적대적 발언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가을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와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토론자로 나선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라인야후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면서 네이버, 소프트뱅크의 차원을 넘어 한일 협력, 경제 안보 등 양국의 국가적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항이 됐다"라며 '정부 차원의 조용한 대일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치권의 압박은 일본 정부를 경고하는 수준에 그쳐야 하고, 네이버 및 정부의 실무 활동을 지원하는 초당적 자세가 중요하다"며 "한일 글로벌 플랫폼 약점에 공동 대응하며 정치적 쟁점화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만약 네이버가 부당한 행정지도의 결과로 인해 지분을 넘기게 된다면 현 시기 국민 경제 요구를 반영하는 국제통상이 지양해야 하는 근본이자 핵심적 목적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라 짚었다.

송 변호사는 "이 문제를 '한국 대 일본'이 아닌 현재 WTO 체제가 이뤄놓은 투자자의 최소보호라 하는 국제 질서 속 '일본 대 국제'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일본 스스로도 국제관계의 법치주의를 일본 대외통상의 핵심으로 천명하고 있다. 이런 일본의 태도를 파고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부각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면 외교적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입장을 결정한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앞으로 네이버가 글로벌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일"이라 제언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가 행정지도를 따르지 않았을 때 일본 정부는 100% 보복 조치를 할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 서비스를 보호하려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 75%를 가질 때까진 네이버가 양보를 해야 될 것"이라 전망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