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배달‧포장 나트륨 섭취량, 36% 증가…청소년 당류 섭취도 과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17:40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17:40

식약처, 5년간 하루 나트륨·당류 섭취량 발표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WHO 대비 1.5배 높아
당류 섭취량, WHO 권고보다↓…총열량 7.6%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2년 배달·포장 음식을 통한 1일 나트륨 섭취량이 2018년 대비 36%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8~2022)간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을 분석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WHO 권고 대비 1.5배 높다…배달‧포장 섭취량 36%↑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비해 1.5배 많이 섭취하고 있다. 한국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mg에서 2022년 3074mg으로 200mg(약 6.1%) 감소했다. 그러나 WHO 권고기준인 1일 2000mg 대비 1.5배 많다.

나트륨 섭취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게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1일 평균 3576mg, 여성의 경우 1일 평균 2573mg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음식점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점차 감소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5.30 sdk1991@newspim.com

반면 가정에서 배달·포장 음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은 증가하고 있다. 가정 내 배달·포장 음식으로부터 나트륨 섭취량은 1일 기준 2018년 166mg에서 2022년 255mg으로 36% 증가했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66.8%로 가정이다. 음식점 17.5%, 학교·직장 13.8%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국·탕·찌개 조리 시 소금, 젓갈 등의 사용을 줄이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으로 대체하는 조리법을 적극 활용해달라"며 "음식점에서 배달·포장음식을 주문할 때는 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당류 섭취량, WHO 권고보다 낮아…청소년 당류 섭취는 과다

2022년 국민이 섭취하는 당류는 WHO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은 2018년 36.4g(1일 총 열량의 7.4%)에서 2022년 34.6g(1일 총 열량의 7.6%)로 5년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WHO 권고기준인 1일 총열량의 10% 미만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섭취는 WHO 권고 수준을 넘어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고 있다. 어린이 6∼11세 9.7%, 청소년 12∼18세 10.3%, 청년 19∼29세 9.5%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5.30 sdk1991@newspim.com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당류 섭취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하루 식사에서 빵류, 당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음료류 등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6∼11세 여성아동은 아이스크림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12~29세 여성 아동은 탄산음료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통로인 '음료류' 소비는 약 30% 증가했다. 반면 음료류를 통한 당류의 섭취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음료류 섭취량은 1일 기준 2018년 201.9g에서 2022년 259.6g으로 늘었다. 이는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 등을 소비하는 패턴의 변화를 나타낸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간식으로 과자·빵·떡류보다 신선한 과일을 섭취해달라"며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줄이고 탄산음료보다 물 또는 탄산수를 마셔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