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산창작센터 연면적 1788㎡·2층 규모…첨단시설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옛 남산창작센터가 문화예술 분야 실감 콘텐츠 제작 전진기지로 탈바꿈했다. 크로마키월과 LED월을 갖춘 스튜디오와 컨트롤 부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고 콘텐츠 제작실, 회의실 등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3일 오후 2시 '남산XR스튜디오'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과 지원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가상 인간 '예솔'이 등장해 XR콘텐츠 시사·시연 등 스튜디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크로마월(Wall) 기반의 XR스튜디오. 문화예술인 XR콘텐츠 제작 현장 [사진=서울시] |
남산XR스튜디오 탄생에는 팬데믹을 거치며 급속하게 늘어난 문화예술계 실감 콘텐츠 수요가 큰 역할을 했다. 큰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인프라와 기술적·인적 지원이 부족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이에 시는 대형공연 연습실로 활용되던 남산창작센터를 첨단시설을 갖춘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튜디오'로 재구조화했다. XR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획·배경제작·촬영·편집·유통 전 분야를 지원해 문화예술 분야 실감 콘텐츠 발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남산XR스튜디오는 연면적 1788㎡, 2층 규모로 LED월과 크로마키월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XR스튜디오, 컨트롤부스, 분장실, 콘텐츠 제작실·회의실 등을 갖췄다.
스튜디오 개관과 함께 예술인들의 실감 콘텐츠 제작지원과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민 대상 XR체험존도 운영해 예비제작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XR 기술을 쉽게 접하도록 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남산XR스튜디오는 XR기술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남산을 거점으로 디지털 창작과 혁신의 저변이 확대돼 서울의 문화예술이 전 세계 디지털 문화예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