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기부한 의류 중 폐의류로 만든 학교 벤치
학생들 스스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목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환경 문제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과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폐의류로 '아름다운 학교벤치'를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
'아름다운 학교벤치'는 2024년 아름다운가게 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중·고등학생들이 기부한 의류 가운데 판매되지 못하는 폐의류의 원단을 사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다.
아름다운가게가 기금 지원 및 총괄하며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업사이클링 벤치 설치 뿐만아니라 환경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좌측부터) 신연중학교 정 수 교장, (재)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 (사)환경교육센터 김룻 센터장이 업사이클링 학교 벤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제공] |
설치식은 서울 소재 신연중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 이범택 나눔문화국장과 (사)환경교육센터 김룻 센터장 및 신연중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의류 폐기물 주제의 청소년 환경 프로젝트에 참관하고 이어 제작된 학교 벤치를 확인했다.
설치식에서 박진원 이사장은 "의류 쓰레기의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름다운 학교벤치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직접 물품을 기부하고 환경에 대해 공부하며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능동적인 환경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사이클 벤치 1개를 제작하는데 폐의류 130여 벌이 사용되며 이는 19.0528kg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 학교벤치'사업은 2024년 상반기 서울시 관내 다섯 곳의 중·고등학교(연희중, 신연중, 서울여중, 동대부설여중, 경일중)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예정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