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상 종결
민자 참여 없을 시 재정사업 전환해 안정성 도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 여건 악화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재추진 방안을 마련해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최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사업 재추진과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신사역(3호선)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14.5.)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돼 현재의 협상완료 직전까지 추진돼 왔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등 사업추진 동력을 점점 잃어 갔다.
이에 시는 하반기 중 제3자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나,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랜 시간동안 교통 불편을 감내해가며 학수고대해왔던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병행해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