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국가시설물 일반인 개방 곤란' 이유 반대입장 고수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구리시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구리시 아천동 일대 국가시설물내 수령 12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개방할 계획이나 한국석유공사 측의 반대입장 고수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중인 국가설물내 수령 12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 [사진=구리시] 2024.06.19 hanjh6026@newspim.com |
19일 시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구리시 아천동 일대 국가시설물내 수령 12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높이 28m, 가슴둘레 6.6m, 수관폭 18m)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시는 지난해 9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서 작성을 위한 용역 등을 마쳤다.
앞서 시와 경기도는 지난 1982년 10월 구리시 아천동 일대 국가시설물내 은행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구리시민들은 지난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는 국가시설물 일반인개방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공사 측은 "국가시설물 내의 일반인 접근 등 개방하기 곤란한 점이 많다" 면서 협의조차 거부해 시는 지금까지 경기도와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 절차를 마무리 짖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면 국비 지원을 받아 관리할 수 있고 그 상징성을 살려 다양한 활용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면서 "도와 문화재청 협의 절차상 필수 사항인 일반인 개방 조건을 이행해야 해 어려운 점이 이만저만아니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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