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 베트남 총리 방한 계기로 서울서 포럼 개최
양국 500여명 참석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 협력 분야를 넓혀 보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팜 민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만나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찡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쩐 반 선(Tran Van Son) 베트남 총리실 장관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정부·기관·기업에서 약 500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5월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19 photo@newspim.com |
안덕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열렬한 참여 속에 포럼을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강화 ▲에너지 협력 등의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23건의 양국 간 협력 MOU도 체결됐다. 기존 주요 협력 분야 외에도 에너지 솔루션과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이 마련돼 민간 경제협력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은 양국 경제협력을 보다 다변화·고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베트남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다양한 정부 채널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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