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루트를 무대로 정치·사회·외교적 갈등 다뤄
20일부터 8울 4일까지...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은 두산아트센터와 공동기획한 연극'당연한 바깥'(작 이양구, 연출 송정안)을 오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무대에 올린다. '당연한 바깥'은 탈북 브로커의 극적 여정을 따라가는 무대다. 주인공은 혜산, 장백, 베이징, 쿤밍,루앙 남사 등 동아시아 지역 도시들을 다양하게 오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당연한 바깥' 포스터. [사진 = 두산아트센터 제공] 2024.07.03 oks34@newspim.com |
각 장면의 배경적 특색과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무대를 꾸미고, 그 안에 속한 인물의 특성을 시각화하여 드러낸다. 무대 위 배우는 맡은 역할에 따라 인물 간의 관계, 인물과 공간 간의 관계에 유념하여 유기적인 위치 선정 및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주인공이 만나는 인물들은 때로는 불안하게, 때로는 태연하게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그들이 있는 자리는 우리의 불안한 현실처럼 늘 여진이 계속된다. 한정된 연극 무대에서 사회적 갈등과 국내외 정치·사회·외교적 갈등, 신냉전 문제에 이르기까지 극단적 이분법을 향해 치닫는 동시대 현실을 폭로한다.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제3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양구 작가의 신작이다. '수탉들의 싸움_COCK', '작은 아씨들','FBW' 등에서 인물과 드라마를 탄탄히 구축한 송정안 연출과 호흡을 맞춘다. 2019년 제5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강지은이 탈북 브로커 '여자'역을 맡았고, 국경과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로 배우 공상아, 김효진, 우범진, 장석환이 출연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