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고 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장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전황 관련 개최한 화상회의 자리에서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를 통보했고 IAEA가 상황 평가 전문가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국경을 기습 공격하면서 격전지와 30km 떨어진 원전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 알렉세이 스미르노프는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발전소의 상황이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다음 주 쿠르스크 원전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특히 쿠르스크 원전이 가동하고 있는 원자로 2개가 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인근 전투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AEA가 러시아로부터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 내에서 드론의 잔해가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22일(현지 시각) 쿠르스크 전황 관련 화상 회의 중인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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