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82,367.77(+231.16, +0.28%)
니프티50(NIFTY50) 25,235.90(+83.95, +0.3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28% 상승한 8만 2367.77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33% 오른 2만 5235.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센섹스30지수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니프티50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7년래 최장 기간의 랠리를 연출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연초부터의 누적 상승률은 니프티50지수가 16%, 센섹스30지수가 14%를 기록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프로핏마트 증권의 아비나시 고락샤카르 리서치 책임자는 "유동성이 양방향에서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가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확실한 기대감이 매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벤치마크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급등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인도 시장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세 부사장은 "지난주 잭슨 홀 회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굳어지면서 광범위한 매수세에 힘입어 벤치마크 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며 "다만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만큼 차익 실현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하반기 순매수로 돌아섰고, 인도 국내 투자자는 줄곧 매수자였다"고 전했다.
인도 국내 기관 투자자(DII)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61억 4000만 달러(약 8조 2000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FPI) 매도 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인도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되는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경제성장률에 모아지고 있다. 선거 기간 정부의 지출 둔화 등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7% 미만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로이터는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인도 중앙은행의 추정치(7.1%)와 직전 분기 성장률(7.8%)보다 낮지만 중기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KP증권의 루팍 데 수석 분석가는 "니프티50지수가 2만 5000포인트 상단에 머무르는 동안 시장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상당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3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