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대표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대표이사 김경남)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글로벌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계 최대 백신 제조기업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 of India·SII)의 구매 및 생산 총괄 임원진이 경기 성남시 소재 자사 GMP 생산시설을 방문해 현장실사(audit)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현장실사는 지난 8월 SII 실무진의 현장실사에 이어 예정된 추가 방문이었으며, 본격적인 자사 제품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 최종 결정을 위한 방문의 성격을 가진다.
양사는 SII의 다양한 생산 및 R&D 품목라인에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제품명 셀빅)를 활용하여 동물세포(mammalian cell) 뿐만 아니라 미생물(microbial)에 동시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일회용 세포배양 플랫폼 구현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였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표는 "SII는 백신을 제조하는데 있어 동물세포 및 미생물을 모두 활용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2가지 모두 적용가능한 세계 유일의 바이오리액터인 셀빅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2차 실사를 진행하면서 셀빅의 성능과 구조, 견고성 및 배양능에 대한 검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나 양사가 현재 규모의 생산시설 크기(Capacity)를 확장해야 하는데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현재 진행중인 북미 파트너사와의 협력까지 고려한다면 생산 캐파 확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시장과 아시아퍼시픽 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시설,설비 증설 및 생산인력 확보가 필요하여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5일 85억원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과 65억원 규모의 전환주식(CPS) 등 총 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마이크로디지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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